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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 백록담 등반, 2020년 2월부터는 예약 필수

 

2020년 새해를 맞아 1월 5일에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했습니다.

올해 2020년은 한라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한라산을 우리가 등산해서 백록담을 보기 위한 코스는 총 4개의 코스 중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 2개가 존재하는데요.

 

새해가 되고 첫 목표로 그동안 정말 가고 싶었던 한라산에 등산하여 백록담을 보기 위해 여러 검색을 해보았더니, 앞으로는 예약을 해야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히 찾아보니, 특히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성판악 코스에 하루에 평균 1000명 이상 주말엔 2000~3000여 명이 찾는다고 합니다. 너무 많이 찾아 찾아오시는 등산객들의 차를 주차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대수가 훨씬 넘어 옆 길의 갓길에 주정차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라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되는 올해 2월부터는 성판악의 경우 최대 1000명까지로 제한하여 예약제를 실시하고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관음사코스는 하루 500명 이내로 제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2020년이 되자마자 2월이 되기전에 아직 1월에 가장 먼저 해야 할 목표를 한라산 등산으로 정하고 주말을 이용해서 제주도행 비행기를 끊고 한라산 등반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에는 토요일 밤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는 post겨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이날과 서귀포 낮 기온이 15도까지 올랐고 등산 날인 일요일은 23도까지 올랐습니다. 저는 일요일 아침부터 등산할 계획이라 오늘은 별 일정이 없고 바로 차를 빌려 서귀포로 내려가서 예약해둔 숙소로 자러 갔습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옷을 여멘다음에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으로 몸을 축인 다음 성판악 진입로로 향했습니다. 6시 30분, 성판악에 도착했더니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진짜 주차장이 꽉 차서 주차요원이 갓길에 주차하라고 하더라고요. 아침에는 꽤 쌀쌀해서 짐을 챙기고 패딩을 입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해가 뜨기 전이라 앞이 안보였습니다.

 

정말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정신없이 걸었습니다. 걷다가 해가 떠서 소나무 가지 사이로 일출도 보았습니다. 걷는데 정신이 없어서 진달래밭대피소 전에는 찍은 사진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찍은 풍경 사진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지평선에 흰색이 구름입니다. 하하..

구름 위에 있다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르다 보니 더워서 패딩을 벗었습니다. 쉴 때 벗으면 땀이 식어 너무 추웠고 걸을 때 벗으니 춥지 않았습니다. 이 패딩은 계속 팔에 들고 있어야 하는 짐이 되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정상 올라가서 쉴 때는 추워서 필요하더라고요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 1킬로미터를 앞두고 힘들어서 쉬는 와중에 너무 이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위에서 보니 제주가 진짜 작아 보입니다. 육지와 바다가 한눈에 다 보이고 바다에 태양 빛이 반사되어 정말 이뻤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다 왔습니다. ㅠㅠ 6시 반부터 등산에 시작하여 너무 힘들어 쉬다 가다 하다 보니, 정상까지 3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올라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2020년을 잘 지내보고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얼 하면 좋을까, 등등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는 힘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꾸역꾸역 가다 쉬다 가다 쉬다 하다가 겨우 겨우 해발 1950m 백록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등산은 정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천천히 오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절대 급하게 마음먹어서도 안되고 조금 힘들면 쉬어다가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해서 기뻐 환호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생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천천히 가도 좋으니 각자의 인생 목표를 생각하며 한 발짝 씩 나아가면 어느 시기가 되었든 뒤돌아 보면 멀리 올라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마침내는 정상에서 환호하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라산 등반 예약 방법 및 궁금증을 정리했습니다.

https://khann.tistory.com/42

 

한라산 등반 예약 방법 및 궁금증 정리

한라산 등반 예약 방법 및 궁금증 정리 한라산 등반 예약? 한라산은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되는 올해 2020년 2월부터 4개의 코스 중 백록담을 볼 수 있는 2개의 코스(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를 예약제로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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