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nn's IT와 경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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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테라피와 실존적 좌절과 공허 (빅터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에서)

 

1. 로고테라피(의미치료)

 

"인간의 주된 관심이 쾌락을 얻거나 고통을 피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데에 있다는 것은 의미치료의 기본 신조 중의 하나이다. 자기 시련이 어떤 의미를 갖는 상황에서 인간이 기꺼이 그 시련을 견디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인간의 주된 관심을 쾌락을 얻거나 고통을 피하는데에만 집중하면 도파민에 중독되기 슆다. 나중에는 더 강한 쾌락을 얻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될 것이다. 이것보다는 살아가는 과정속에서 어떤 고통과 힘겨움이 있더라도 버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살아야할 이유, 삶의 의미라고 한다. 우리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는 삶과 죽음, 고통받는 것과 죽어 가는 것까지 폭넓게 감싸 안는 포괄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로고테라피에서는 환자가 삶의 의미와 직접 대면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렇게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우치게 도와주는 것이 정신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로고테라피에서의 logos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 로고테라피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을 본다.

 

장 폴 샤르트르는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라고 말했다. 인간은 어떤 목적을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냥 세상에 던져진 존재, 즉 실존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정해진 삶의 목적따위는 없다. 대신 인간은 실존하는 존재로서 매 순간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똑같은 인생을 사는 것 처럼 느껴져도 (9시 출근 6시 퇴근) 어제와 나는 다르고, 같은 순간이 반복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매 순간 선택하는 존재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할까? 내가 선택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삶을 지향하는지, 나는 어떤걸 좋아하고, 어떤걸 하고싶고, 어떤삶을 살아가고싶은지 나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2. 실존적 좌절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의지가 좌절당할 수 있다. 이것을 실존적 좌절이라고 한다.

 

빅터프랭클-죽음의 수용소에서 얘기하는 '실존적'이라는 단어의 3가지 의미

1. 존재 그 자체, 즉 인간 특유의 존재 방식
2. 존재의 의미
3. 각 개인의 삶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찾아내려는 노력, 즉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

 

실존적 좌절은 정신의학에서 심인성 노이로제, 로고테라피에서는 누제닉 노이로제라고 불린다. 이 노이로제는 인간의 욕구와 본능의 갈등떄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다.

 

 

로고테라피는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
로고테라피에서는 인간을 그저 충동과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쾌락을 얻거나 서로 갈등하고 있는 이드와 자아, 초자아를 절충시키거나 혹은 사회와 환경에 그저 순응하고 적응하는 데에만 관심을 갖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주된 관심사가 어떤 의미를 성취하는 데 있다고 보고, 그런 점에서 로고테라피는 정신 분석과 구별된다.

 

3. 실존적 공허

 

인류 역사가 시작될 때 인간은 동물적인 본능의 일면을 잃었다.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동물적 본능을 잃어버린 것이다. 낙원에서나 얻을 수 있는 안전함은 이제 인간에게 영원히 불가능한 것이 됐으며, 인간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어떤 때는 스스로도 자기가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정도가 됐다. 그 결과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거나(동조주의) 아니면 남이 시키는 대로(전체주의) 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최근 내가 가르치고 있는 유럽 학생을 조사했더니 전체의 25퍼센트가 크든 작든 실존적 공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학생들은 25퍼센트가 아니라 무려 60퍼센트가 이런 공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자동화 과정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여가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바쁘게 살다가 모처럼 쉬는 일요일같은 날. 사람들은 뭘 해야할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면서 나타나는 내면의 공허함이 나의 삶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게되면서 우울증이 올 수있다.

 

이것이 실존적 공허함이며, 이런 증상을 겪은 사람들은 오히려 더 권력욕 또는 돈에대한 욕구로 채우고 싶어한다.

 

 

4. 책임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를 물어서는 안 된다. ... 다시 말해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로지 책임감을 갖는 것을 통해서만 삶에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로고테라피에서는 책임감을 인간 존재의 본질로 본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로고테라피는 환자가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분명히 깨닫도록 하고자 노력한다. 무엇을 위해, 무엇에 대해, 혹은 누구에게 책임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환자 스스로의 판단에 맡긴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잊으면 잊을수록 ─ 스스로 봉사할 이유를 찾거나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것을 통해 ─ 더 인간다워지며, 자기 자신을 더 잘 실현시킬 수 있게 된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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