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파이낸셜 프리덤(FINANCIAL FREEDOM)
저자 : 그랜트 사바티어(Grant Sabatier)
출판일 : 2019.09.15
요약 : 밀레니얼 세대들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방법과 자기 자신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책
이 책의 저자는 5년만에 자신의 목표 금액(100만 달러)을 모으고 30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CNBC가 이 저자를 '밀레니얼 세대의 백만장자'라고 칭했는데, 밀레니얼닷컴(Millenialmoney.com)의 블로그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1,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왜 이 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6)"에 초점을 맞췄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 X 세대와는 다른 특징을 가진다. 컴퓨터에 능숙하며 인터넷을 통해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전체 인구중에서 SNS(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들은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했거나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지금 현 시대의 주요 경제력과 소비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는 자유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자유주의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조금씩 수정을 거쳐갔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가 개입하게 되고 중앙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리며 그래도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양적완화(QE:Quantitative Easing)를 통해 돈을 찍어내며 디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게끔 하고 있다. 즉 물가는 계속 우상향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자산은 어떻게 될까? 10년전 짜장면 한 그릇이 1천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지난 10년 물가가 10퍼센트가 증가했다면 지금의 짜장면 가격은 1천1백원이 되어있을 것이다(물가상승만 단순 계산 시). 그렇다면 10년 전에 서울 강남 땅 1평이 1억이었다면? 지금은 1억 1천만원이 되어있을 것이다(물가상승만 단순 계산 시). 오른 가격만 비교해본다면 같은 10퍼센트가 올랐지만 짜장면은 1천원이 올랐지만 강남의 땅은 1천만원이 올랐다.
단순한 비교이지만, 이 말은 즉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는 계속 커지게 된다. 그래서 부익부빈익빈, 가진 자는 더 빠르게 부자가 되지만 가지지 못한 자는 더 빠르게 가난하게 된다.
이런 양적완화와 저금리의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밀레니얼 세대들은 예전의 베이비부머의 세대들이 부를 얻을 수 있었던 방법과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 밀레니얼들은 60세에 은퇴를 목적으로 돈을 모아서는 절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없다고 경고한다. 그래서 고안한 방법으로 FIRE운동을 소개한다. FIRE 운동이란 Financial Independent Retire Early의 약자로 최대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운동이다.
FIRE운동의 목적은 최대한 빨리 목표금액만큼의 자산을 만들어 놓고 은퇴하는 것이다. 은퇴 후에는 내 자산의 4%씩 인출하면서 매년 사용하더라도 평생(최소 30년) 소득이 없어도 그 원금은 절대 줄지 않는다는 하나의 논문을 빗대어 이 이론대로 사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위의 이론이 가능할까? 과거부터 현재까지 물가는 매년 평균 3~4%씩 증가했다. 그리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국 증시(한국 증시 포함)는 매년 평균 7%씩 증가했다. 그래서 증시 상승(7%) - 물가상승(3%) = 4%의 인출만 한다면 내 자산은 물가상승만큼 유지가 된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7단계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1단계 : 원하는 '목표 금액'을 파악(자기의 1년 평균 소비금액 * 25배).
2단계 : 자신의 현재 위치를 계산.
3단계 : 돈에 대한 생각을 철저하게 바꿔라(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 주체 찾기, 소비의 행복이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
4단계 : 예산 책정을 중단하고 저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집중하라.
5단계 : 일반적인 근무 시간을 바꿔라.
6단계 : 수익성 있는 부업을 시작하고 수입원을 다각화하라
7단계 : 가급적 빨리 그리고 자주 돈을 투자하라
이 책의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 FIRE운동에 최적화된 세대라고 설명한다.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자신에게 맞는, 배우면서 하고 싶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항상 생각해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빨리 많이 벌어서 아껴서 평생 쓰면서 살자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읽고 나니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자본주의의 현실)를 깨우치게 해 주며 밀레니얼 세대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한번뿐인 인생 자기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사용하기 위함이다. 돈은 그저 자본주의 세대에서 가진 자들과 방향을 같이 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 위함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나서는 진정 자기가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고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해 더 큰 부를 이룰 수도 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다큐멘터리 3일이 추천 영상에 떴다. 이 영상의 주제는 2호선에서의 72시간이었다. 영상을 클릭해서 보았는데 퇴근시간 한 아저씨의 인터뷰 내용이 인상 깊었다. 다큐 3일 PD는 이렇게 물었다. "퇴근시간인데 오늘 회사에서는 잘 보내셨나요?" 그러자 이 아저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잘 보내긴요,, 그냥 저냥 사는 거지.." 그러자 PD가 다시 물었다. "오늘 그럼 퇴근하시고 뭐하실 거예요?" 그러자 이 아저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소주 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야지.."
많은걸 느꼈다. 우리 모두는 같은 지구에 태어났다. 우리 모두는 이 지구에서 한번 살다 간다. 죽기 전까지, 막이 끝나기 전까지 나도 이 지구의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추고 싶다.
[서평] 포기를 모르는 버티는 방법. 멘탈의 연금술 - 보도 섀퍼 (0) | 2022.08.02 |
---|---|
로고테라피와 실존적 좌절과 공허 (빅터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에서) (0) | 2022.07.01 |
[서평] 판단의 버릇 (0) | 2022.06.14 |
재무제표 책 서평,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0) | 2020.01.28 |
빅데이터 분석 책 리뷰, 모두 거짓말을 한다(everybody lies) (0) | 2019.12.08 |